안녕하세요 Shubhi입니다.
오늘은 비하르 주의 전통 음식인 Litti Choka(리티 초카)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리티 초카에 대해 포스팅하기 전 비하르(Bihar) 주에 대해 먼저 설명하려고 해요.
비하르 주는 제 파트너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인도의 웨스트 벵골 지역, 콜카타에서 조금 떨어진 네팔과 부탄, 티벳 등에 인접해 있는 주(州)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시아버님께서 네팔이나 부탄, 방글라데시 등 인근 지역으로 일을 하시러 많이 다니셨다고 해요.
인도 내에서 가난한 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힌두교의 어머니신 중 하나인 락슈미의 화신 시타(Sita)가 태어난 Sitamarhi(시타말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장소인 Bodh Gaya(보드 가야), 고대 유적들이 많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언어는 힌디 혹은 보즈푸리를 주로 사용하지만 시마다 마을마다 다른 언어들을 사용할 정도로 많은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제 파트너만 해도 비하르에서 사용하는 언어만 힌디, 보즈푸리, 시아버님 쪽 언어, 시어머니 쪽 언어 이렇게 알고 있을 정도예요.)
제가 Litti Choka(리티 초카)를 알게 된 계기는요.
바로 저희 아래층에 새로 이사 온 이웃 덕분이었습니다.
비하르 주는 가난한 주이다 보니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많이 나와 있는데요.
전에 집 근처 물고기 양식장을 포스팅했을 때 일하고 계셨던 바이야 들도 비하르 출신이셨고요.
델리에서 우연히 만나신 분도, 콜카타에서 지나가나 놀라서 소리친 분도 비하르 출신이셨어요.
제 파트너도 비하르에서 태어나 살다가 공부를 위해 콜카타로 넘어왔다고 해요.(많은 분들이 콜카타로 와서 취업 혹은 공부를 한다고 해요.)
저희 아래층에 이사 온 이웃들도 공부를 위해 비하르에서 넘어온 학생들이었답니다.
이 날은 입주 기념 파티를 하기 위해 이 아파트 단지에 있는 아는 비하리(비하르 주 사람들을 부르는 말)들을 모아 집들이를 하는 날이었답니다.
Litti Choka는 Litti(빵)와 Choka(사부지_채소 볶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oka는 만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날 먹은 초카는 감자와 야채들이 들어간 매콤한 초카 였어요.
비하리들은 매운맛을 엄청 사랑하는 것 같아요.(짠맛도요!)
제 파트너도 그렇고 저희와 친한 B 바이야도 비하르 출신이라 전에 매운 꽃게탕을 해줬더니 정말 잘 먹더라고요.
Litti는 아타(Atta_통밀가루)를 둥글게 말아서 말린 소똥에 구운 음식이에요.
저희 집 근처 논 밭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소 똥을 얇게 펴서 말린 뒤 한곳에 모아 둔답니다.
그래서 구하는 것은 엄청 쉬웠어요.
직화로 구워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못하고 단지 내에서 벽돌로 자리를 잡고 열심히 구웠답니다.
리티 만드는 모습의 아래의 영상 중간 부분부터 보실 수 있어요.
구운 뒤 재와 불순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천에 넣고 털어줍니다.
그리고 기(Ghee)를 발라 한번 코팅(?)을 해줘요.
맛은 리티(빵)이 살짝 딱딱한데 바게트 같은 딱딱함이었답니다.
초카가 왜 매운가 했더니 리티와 함께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어요.
리티의 안에 병아리콩가루 같은 것이 들어 있어서 저는 먹는데 계속 가루가 날렸어요
이날 제 파트너도 저도 엄청 먹었답니다.
파트너는 오랜만에 먹는 고향 음식, 저는 향신료가 별로 안 들어간 음식으로요 ㅋㅋㅋ
조리를 할 때 꼭 말린 소똥으로 조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말린 소똥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이 음식은 농민, 농부들로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이에요.
자세한 것은 아래의 링크를 첨부해 둘게요.(영어지만 레시피도 적혀 있어요.)
Everything You Should Know About the Bihari Delicacy Litti Chokha
Here's a little back story on how the much-loved regional dish of Bihar - Litti Chokha evolved.
food.ndtv.com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인도 생활기'에서 작성했던 글입니다.
원 포스팅 날짜는 2020. 11. 07 임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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