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새댁의 인도 생활기

내가 인도에서 살 줄은 나도 몰랐지 6

다시 만난 우리, 그리고 다시 이별과 만남

언젠가는 만나겠거니 하면서 롱디의 시간을 가진 우리 매일 아침저녁으로 통화도 하고 매일 보고 싶다며 애정표현도 했지만 언제 볼지 모른다는 생각이 답답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파트너가 한국에 오게 되었다. 3개월 간만 있는 한국 행이었지만 이게 어디야 하면서 왔지만, 서로 머물고 있는 지역이 달라서 여전히 롱디였다. 그래도 8시간(+α)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 했다. 그 당시에 나는 프리랜서긴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우리는 내가 쉬는 날에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같이 전주도 가보고, 울산도 가보고, 부산도 가보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만났다. 그때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랬던 건지 힘든 것 하나 없고 처음 한국에 온 파트너에게 이곳저곳 보여주기 바빴다. 다시 ..

델리에서 생활 그리고 첫 이별...

우리는 델리로 돌아왔다. ​ 앞에서도 말했듯이 델리에서는 주로 박물관 혹은 전시를 보러 다녔기에 관광지는 별로 가보지 못했다. 또한 생각보다 긴 여행 일정에 지친 것도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낸 것도 있었다. ​ 그래서 델리에서 방문했던 관광지는 손에 꼽힐 정도인데, ​ 주요 관광지는 남자 친구의 집과 가장 가까웠던 Qutub Minar과 Hauz Khas_Deer Park, Jama Masjid을 다녀왔었다. ​ 1. Qutub Minar 쿼텁 미너(Qutub Minar_원래 발음은 쿠트브 미나르라고 한다.)은 13세기에 완공된 힌두교와 이슬람 양식이 섞인 5층 석탑이다. 11세기에 있었던 전쟁에서 승리한 이슬람교의 왕이었던 쿠트브 딘 아이바크는 주변의 힌두 사원들을 부셔서 그 조각들..

너와 함께하는 바라나시 여행과 작업

길가의 아름다운 소들을 보고 다음날이 시바라트리 축제였다. 축제 정보는 이곳으로 바라나시_시바라트리 축제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시바라트리 축제.시바라트리 축제는 힌두를 주로 믿는 지역에서 많이 일어난다.... blog.naver.com ​ 바라나시 아시갓 근처에는 삼거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 있는 'Green Lassi'의 Lassi가 정말 맛있다. (인도에서 Lassi 많이 마시는데 이곳이 가장 맛있어요! 많이 안 시고 끝 맛이 깔끔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무려 검색도 되는 맛집!) ​ 그렇게 시바라트리 축제를 즐기고 남자친구의 목적이었던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인도의 BHU(Baranasi Hindu University)를 석사 졸업했다. 그래서 바라나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바라나시(Varanasi)

정확한 시간은 나지 않지만 거의 하루 종일 기차를 타고 콜카타에서 델리로 넘어왔다. 델리에서는 주로 전시를 보러 다니거나 예정 없이 생긴 공연 준비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그래서 그런지 뚜렷한 기억은 없다.) 그래서 바라나시 가기 전까지의 델리는 넘기고 바로 바라나시로 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밤밤 마하데(Bambam Mahadhe) 바라나시 식 인사말 ​ 바라나시를 간 이유는 가기 전에 찾아봤던 시바라트리 축제 때문이었다. ​ 시바라트리 축제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바라나시_시바라트리 축제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시바라트리 축제.시바라트리 축제는 힌두를 주로 믿는 지역에서 많이 일어난다.... blog.naver.com 바라나시는 갠지스 강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원래도 관광객이나 종교(힌..

콜카타에서 만난 너와 기차표 구하기

이전 이야기 나도 내가 인도에 살 줄은 몰랐네 어느덧 인도에 살게 된 지 일 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처음에는 퇴사를 한 김에 공부를 더할 겸 왔던 인도인데... 언젠가 결혼을 할거라고 생각한 파트너와 결혼을 해 인도에 정착을 하려고 하고 shubhi-park.tistory.com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덤탱이를 당하고도 모르던 나는 그 사람에게 오히려 도와줘서 고맙다고 밥을 사주었다. 그리고 서로 연락처를 공유하고 행사 담당자와 연락을 받아 행사 측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행사는 주로 콜카타 곳곳을 걷거나 오토를 타고 돌아다니며 자신이 공연하고 싶은 곳을 찾는 거였는데, 실내 공연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하는 공연이 처음이라 긴장이 되기도 했고 중간중간 다른 작가들의 잼이 있어서 신이 나기도 했다. ​..

나도 내가 인도에 살 줄은 몰랐네

어느덧 인도에 살게 된 지 일 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처음에는 퇴사를 한 김에 공부를 더할 겸 왔던 인도인데... 언젠가 결혼을 할거라고 생각한 파트너와 결혼을 해 인도에 정착을 하려고 하고 있다. 내가 인도에 처음 온것은 2018년 1월 공연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당시 나는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만났던 일본 작가로부터 인도에 있는 퍼포먼스 행사가 있는데 참여하겠냐는 물음에 알았다고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인도를 오게 되었다. 내가 처음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나마스떼', '요가의 나라', '손으로 음식을 먹는 나라', '소를 숭배하는 나라', '칼리' 정도였다.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또한 당시 영어라고는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