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ubhi입니다.
해외 살이를 하면서 가장 그리운 것은 아마도 김치가 아닐까 해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거의 10년 동안 김치 장사를 하셨던 부모님 덕분에 다양한 김치들을 먹으며 살아왔답니다.
그래서 김치의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아요
인도에 살게 된 지 1년이 다 돼가니, 이 1년 동안 김치를 못 먹었다 보니 김치를 먹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요.
물론 인도 무로 깍두기나 무생채를 만들긴 했지만 배추김치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러다 감사하게도 델리에 계시는 지인분께서 김치를 보내주셨어요!
(김치와 함께 소중한 음식들을 보내주셨답니다.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먹고 싶었던 배추김치를 먹자마자 이번에는 델리에 가서 배추를 가져오는 한이 있더라도 배추김치를 담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그래서 델리를 갈 날을 보고 있었는데.... 저희 혼인신고가 안 끝났어요
지금 인도의 봉쇄가 끝이 났지만 아직 장거리를 이동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델리를 꼭 가야 할 때를 맞춰 배추를 사려고 했으나 결혼 증명서의 제 한국 주소가 잘못 찍혀져 나와서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도 김치는 물 건너 간 건가 하고 실망하려고 했는데 Sector 26 Sabjee Mandi(농산물 시장)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이곳은 찬디가르, 펀잡, 하리아나 주에서(찬디가르는 펀잡과 하리아나의 특별시!) 가장 큰 농산물 시장인데요.
그래서 다른 곳보다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들을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동안 봉쇄로 인해 열리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열렸어요.
(다녀온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김장하는 날에는 수육이 빠질 수 없어서 고기도 사가지고 왔답니다.
중학생 때 가정실습으로 만들어 본 적이 있지만 사실 저는 김장하는 방법을 모른답니다. 하하하
그래서 부모님께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았어요.
포기김치를 하고 싶었지만 재료가 부족해서 그냥 김장을 하기로 했어요.
다음에는 얼렁뚱땅 김장하기 영상과 함께 올게요
과연 저희는 김장에 성공할 것인가!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인도 생활기'에서 작성했던 글입니다.
원 포스팅 날짜는 2020. 11. 16 임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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